본문 바로가기

잡담 새벽 3~4시 무렵에 집밖의 로데오 거리에 나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도 없었다. 불은 다 켜져 있는데 사람 하나도 없는 곳에서 나는 머리가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면서도 조명이 너무 많아서 음산하지도 않은 적당한 안정감이 있었고 편의점은 내가 들어가지 않는 한 점원들은 날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조명과 나만 남은 안전한 텅빈 거리에서 어느 누구의 시선도 없는 공간에서 자유를 느꼈다 나는 머릿 속으로 춤을 추었다 그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 계속 춤을 추었다 나의 춤은 행인 한 명이 지나가자 머릿 속에서 멈췄다 더보기
캐릭터 설정 - 미스틱 살아있는 벌레들의 왕의 전 숙주 중 한 명. 엠마뉴엘의 설정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엠마뉴엘을 버리고 이 쪽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음. 벌레들의 왕이 죽기 직전 여자 아이를 숙주로 부활하려 할 때 미스틱의 가문은 남자아이들이 유전적으로 단명하는 일이 많아 이를 신의 저주로 착각하고 어린 시절에 일정 여자처럼 치장하여 눈을 속인다는 미신풍습이 있었는데 미스틱이 그런 차림새를 하고 다니자 벌레들의 왕은 그를 여자로 착각했던 것이다. 벌레들의 왕은 남자라도 빙의가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남자의 경우 사망하더라도 생전 자아가 강하기 때문에 영혼을 완전히 지배하지 못한다는 단점 때문에 자신과 같은 여자를 주로 선호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엉뚱한 빙의를 하고 나서 미스틱의 자아와 조우하자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 더보기
어긋나는 로맨스. 최근에 로맨스 장르 연구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기존 작품들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한창 나이에 젊은 애들이 고등학생이 입술에 뽀뽀만 한다든가 아니면 대학생 이상의 청년들이 친구들 뒷담화나 사회관계 혹은 부모님이 존나 많이 등장하면서 평판에 신경 쓰는 거 보고 지랄한다고 느꼈음. 대체 얘네들 어디에 두 사람간의 교감이 존재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숨이 막 막힘. 서로 별로 영양가 없는 관계 아닌 관계에 목 매고 매달리고 입으로만 내 거라고 찜해놓고 정작 관심은 주변 사람들한테 정신이 다 팔려 있으니까 연애를 하자는 건지 연애 감투를 쓰자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요즘 고등학생들이 겨우 입술에 뽀뽀만 할까? 개이상함. 확실히 옛날보다 애들이 더 유치해진 느낌임. 노출도 그냥 벗고 흔들기만 할 뿐이지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