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남들이 소통에 대해 말하면 나는 일단 거부감부터 든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고 나서야 소통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건 그냥 연기일 뿐이지 않나? 상대방에게 칭찬을 받고 싶을 때 나에게 이렇게 칭찬을 해줘서 그 상대방이 그대로 해준다면 그것은 진심이 아니다. 그가 화가 났거나 혹은 낯선 사람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그 정도의 친절은 베풀 것이다. 그냥 말을 건네는게 소통일 뿐이라면 나는 엄청난 소통왕이다. 별 의미없는 소리도 굉장히 많이 하니까. 소통은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것. 어떻게 보면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결국 본질은 이것이다. 소통의 욕구라는 것은 정말 귀찮다. 사람은 왜 타인의 신호에 따라 자기가 반응하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지 아직도 알 수 없을 뿐이다. 본능에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다음